"대통령, 조만간 입장 표명"‥시정연설은 11년 만에 '총리 대독'
[뉴스데스크]
◀ 앵커 ▶
야당은 정권을 비판하며 장외로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과 친정 여당과의 관계도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국회에서 예정된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신 임기 절반이 지나는 11월 중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거라고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겨 17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 공개, 또 대통령실의 부실한 해명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것도 동의하세요?>……<동의 못 하겠습니까?> 글쎄요, 저는 뭐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조만간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낼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이달 중이나, 아…11월 10일이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지 갖게 될 것으로…"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은 "윤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11년간 대통령이 직접 연설해 온 관례를 깨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습니다.
명태균 씨 파문의 제보자 강혜경 씨는, 명 씨가 가까운 사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창원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두고 소통한 것으로 안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고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과 거센 설전도 벌였습니다.
[강혜경 씨] "저 지금 국민의힘 당원입니다. 매월 저 피 같은 돈 1만 원씩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잘되라고…저 범죄자 아닙니다. 강민국 의원님, 정말 죄송한데 명태균 대표님 잘 아시지 않습니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거기에 대해서 지금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네. 4, 5년 전 정상적인 여론조사 한 번 시킨 적이 있다고…"
강혜경 씨는 또, "명 씨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해서 해외 순방 날짜와 엘리자베스 여왕 참배 일정이 바뀐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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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231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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