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작심하고 나왔다" 미 핼러윈 축제서 '탕탕'…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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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던 미국 올랜도의 한 거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핼러윈 거리 축제 현장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총격 피해자 : 총소리가 나자 친구 한 명이 우리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습니다. 다리에 뜨끈한 느낌이 들길래 총에 맞은 줄 알았는데, 일어나 보니 제 친구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17살 용의자를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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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던 미국 올랜도의 한 거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도 여러 명입니다. 용의자로 17살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 발생. 총격 사건 발생.]
총격을 알리는 다급한 목소리에 이어,
[엎드려! 바닥에 엎드려 당장!]
경찰들이 달려들어 한 청년을 제압합니다.
[이 사람이 총 쏘는 걸 봤습니다.]
현지시간 1일 새벽 1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핼러윈 거리 축제 현장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수천 인파가 총소리에 놀라 도망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첫 총격 이후 용의자는 한 블록을 이동해 다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6명 다쳤습니다.
일부는 황급히 달아나던 사람들에 밟혀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총격 피해자 : 총소리가 나자 친구 한 명이 우리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습니다. 다리에 뜨끈한 느낌이 들길래 총에 맞은 줄 알았는데, 일어나 보니 제 친구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17살 용의자를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거리에 나올 때부터 총격을 작심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에릭 스미스/올랜도 경찰서장 : 용의자는 무조건 총을 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여러 명 있는 옆을 걸어가면서 (범행을 했습니다).]
올랜도 시는 시내 유흥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자정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통행금지령도 내린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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