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한 아들 구속…"평생 가정폭력 시달려"

2024. 11. 2. 20: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생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체육복 차림에 포승줄로 묶인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 씨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존속살해 혐의 피의자 - "왜 범행 저질렀나요?" = "죄송합니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평생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존속살해 혐의 피의자 - "죽인다고 하고 끓는 물을 끼얹는다고 하고, 어머니에게도 저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폭언과 폭행들이 이어졌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의 자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한 A 씨는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