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차역에 김일성 방문 기념판…김여정 "노선 변경 없다"
【 앵커멘트 】 북한이 신형 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어제(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에 앞서 김일성 주석이 처음 소련을 방문한 러시아 기차역에 현판을 걸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핵 강화 노선 변경은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천이 내려가자 1949년 김일성 주석이 소련을 처음 방문했다는 내용의 현판이 보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회담에 앞서 현판 제막식을 통해 북러 관계의 시작을 조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다방면적으로 여러가지 분야에서 발전되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국의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다며 북한의 조치를 지지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ICBM 도발에 규탄 성명을 내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시험발사가 외부 세력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핵무력 강화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유엔은 이번 화성-19형 도발에 대해 오는 4일 북한 문제를 의제로 안보리 공식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양문혁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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