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사흘 앞둔 미국 대선 판세는?…백인여성 표심 주목
【 앵커멘트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믹판지 초접전입니다. 안갯속 판세 국제부 송주영 기자와 예측해 봅니다.
【 질문1-1 】 송 기자, 사흘 앞둔 선거 판세 흐름은 어떤가요?
【 답변1-1 】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는 거의 없습니다.
두 후보 격차가 1%포인트 미만이라, 오차범위 고려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만큼 초박빙이라, 연방 대법원까지 가서 승패를 가렸던 2000년도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 대결을 떠오르게 합니다.
【 질문1-2 】 결국, 승패는 7개 경합주에서 나겠네요?
【 답변1-2 】 역대 선거가 모두 그랬습니다.
그런데 7개 경합주 지지율도 1~2%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초접전 양상입니다.
워낙 박빙이다 보니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 정치 성향을 따라가는 경향도 있는데요.
가령, 친민주당 성향인 CNN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친공화당 성향인 폭스뉴스에서는 트럼프가 오차범위 우위를 보이는 겁니다.
【 질문2-1] 박빙이라 유권자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도 높죠?
【 답변2-1 】 벌써 6500만 명 넘게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미국 전체 등록 유권자가 1억 6640만인데, 6500만 명이 넘었다는 건 상당한 수치인데요.
여전히 사전투표 진행 중인 곳이 있어서 사전투표율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2020년 대선이 코로나19로 사전투표율 높았는데, 이때 빼고는 역대 최고가 예상입니다.
【 질문2-2 】 보통 사전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했잖아요?
【 답변2-2 】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했던 건 맞습니다.
2020년 대선 때도 민주당 바이든이 6대 1로 앞섰습니다.
실제 이번 사전투표에서 해리스를 뽑았다는 답변이 더 우세합니다.
【 질문2-3 】 이번에도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 답변2-3 】 확답이 어렵습니다.
2020년 당시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요.
바이든은 우편투표를 사전에 하라고 독려한 반면, 트럼프는 선거 조작 함정일 수 있다며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트럼프도 사전투표 괜찮다며 독려 중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트럼프 지지 유권자 - "79세입니다. 대선에서 투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전투표에서 이기고 있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트럼프가 이번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제 논의 물대기 식 해석 내놓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 질문3 】 백인 여성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이유가 뭔가요?
【 답변3 】 백인 여성은 미국 유권자의 30%를 차지합니다.
상당한 비중인데,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백인 여성 표심은 공화당을 향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여성이 후보였던 2016년에도 트럼프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해리스가 우세를 더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힐러리의 패배를 재연하지 않겠다, 트럼프의 성차별적 행태에 대한 반감 등의 영향입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여성을 보호할 것입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과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걸 트럼프 후보는 믿지 않습니다."
중도 성향의 백인 여성 표심이 해리스로 기우는 가운데, 보수 성향 백인 중에서도 '샤이 해리스'가 나올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4 】 선거 막판 후보들 동선도 중요하잖아요. 공교롭게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밀워키를 찾았네요?
【 답변4 】 밀워키는 경합지인 위스콘신에 있습니다.
위스콘신은 민주당 지지세 강한 지역이었으나 2016년 트럼프, 2020년 바이든 승리하면서 박빙으로 바뀐, 중요 지역입니다.
두 후보 불과 11km 떨어진 곳에서 각자 유세를 펼쳤습니다.
힐러리는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밀워키 유세 안 했는데요.
해리스는 벌써 9번째, 트럼프는 10번째 위스콘신 주에서 유세 중입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국제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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