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무면허 역주행…킨텍스 ‘폭발물 설치’ 허위 게시자 자수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역주행까지 해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산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와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부분이 파손된 흰색 승용차 한 대로 시민이 뛰어갑니다.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역방향으로 다시 주행을 시도합니다.
["왜이래 왜이래."]
그러더니 속도를 내서 서 있는 오토바이를 들이박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남역 테헤란로 인근에서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량과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는 8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A 씨는 앞서 가던 차량들과 부딪힌 후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오토바이 등을 추가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 상태였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임 관련 행사를 밤새 대기하던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행사장 폭발물 설치'글에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글에는 대기하는 시민들의 짐 사이에 폭탄 가방이 숨겨져 있다며, 사람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가방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현빈/행사 대기자 : "작년에도 이제 원신(게임) 여름 축제 때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위협 글이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도…"]
경찰 특공대와 인근 군부대, 소방 인력 등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은 허위였다며 글을 올린 10대 A 씨가 오늘 오전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행사 대기 줄이 긴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덤프트럭이 비틀거리더니, 잠시 뒤 쓰러집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상나들목 인근에서 25톤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5톤 화물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고, 덤프트럭에 실린 골재가 쏟아져 도로 일부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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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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