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 여사 국정농단 규탄’ 장외집회…특검법 압박

김민철 2024. 11. 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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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집회라며, 민생을 포기하겠단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22대 국회 들어 첫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정부 여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가 유린당하고 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정권은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범법 정권이라면서, 정부 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합니다.국민의 압도적 주권의지가 반영된 김건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십시오. 고사 직전의 민생경제를 살리는 긴급한 조치를 지금 즉각 시행하십시오."]

민주당은 오늘 집회를 통해 특검법 찬성 여론을 끌어올린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11월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다며, 산적한 민생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국민명령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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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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