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추모 행렬…'처우 개선' 촉구
[뉴스리뷰]
[앵커]
인천에서 결혼을 앞둔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동료 교사들은 고인이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데요.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화환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근조화환이 끝없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달 이 학교에서 근무하던 30대 특수교사 A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진 것입니다.
A씨는 결혼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안팎에는 300개가 넘는 근조화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특수교사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서울 소재 학교 특수교사> "너무나도 젊잖아요. 서른넷. 너무 큰 고통이, 배경이 있었을 거예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동료 교사들은 고인이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합니다.
현행법상 초등학교 특수학급 1개 반의 정원은 6명.
A 교사는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특수학급을 맡았습니다.
특히 맡은 학생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을 추가로 지도하며 행정업무까지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주연 / 인천 교사노조위원장> "많은 제도적으로 부족한 점들이 선생님을 더욱더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고.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으로 많이 고통스러워하셨던 것 같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측의 인력 증원 요청에 따라 장애학생 지원 인력 2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보조 인력 1명 등 3명을 차례로 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분향소는 일주일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상혁]
#초등학교 #특수교사 #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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