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정정용 감독의 선전포고 "김천, 내년에 왕권 도전할 것…'왕자의 난'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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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우승 팀 울산 HD에 왕권 도전을 예고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경기를 뛴 선수가 많았음에도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수원FC가 공격진이 좋다. 윤빛가람, 정승원, 안데르손 등 테크니션이 즐비해 공간을 주지 않고자 노력했고, 잘 이뤄진 것 같다.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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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우승 팀 울산 HD에 왕권 도전을 예고했다.
김천은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60점 고지를 밟은 김천은 2위 강원FC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고, 구단 역대 최고 순위 경신과 더불어 사상 첫 준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천 입장에서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챙긴 승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핵심 이동경이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했고, 서민우와 김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경기를 뛴 선수가 많았음에도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수원FC가 공격진이 좋다. 윤빛가람, 정승원, 안데르손 등 테크니션이 즐비해 공간을 주지 않고자 노력했고, 잘 이뤄진 것 같다.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테이션 자원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전반 초반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하다 보니 운영적인 게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저는 선수들에게 공격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 조금씩 더 집중하자고 말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득점만 할 수 있다면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팀이 조직적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김경준은 공격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골을 넣어야 한다.(웃음) 공격수로서 가치를 갖는 것은 득점이다. 이번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니 다음에는 골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정용 감독의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김판곤 감독이 강조하는 울산의 왕권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잔여 경기 동기부여를 묻는 질문에 "왕권은 이미 넘어갔는데, 뭐"라며 웃은 정정용 감독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왕자의 난을 준비해 왕권을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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