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영대 방탄 시도 정점에 이재명 있어”

김동민 기자 2024. 11. 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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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대한 방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 이 대표가 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의원에 관해 당 법률위원회에 '정치 탄압 가능성도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며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내내 숱한 특혜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태양광 사업에 관해 억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중대 뇌물범죄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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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뇌물·민주주의 파괴 범죄 숨겨주는 소도 아냐”
與 “李 80만 당원 앞세워 사법부 정치로 끌어들여”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을 받고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대한 방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 이 대표가 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의원에 관해 당 법률위원회에 ‘정치 탄압 가능성도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며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내내 숱한 특혜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던 태양광 사업에 관해 억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중대 뇌물범죄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신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며 “뿐만 아니라 신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휴대전화 수백 대를 동원해 경선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한 구속영장청구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던 민주당의 대국민 약속은 역시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정당한 영장청구란 없다는 허무한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이 모든 추태의 정점에는 이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뇌물범죄 피의자, 민주주의 파괴범죄 피의자를 지켜주는 소도가 아니다”라며 “기승전 방탄으로 국회를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는 민주당이 방탄과 불체포특권만큼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방탄과 더불어민주당 또는 특권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고쳐 국민 앞에 정체성을 정직하게 드러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끝난 11월 정치권 최대 현안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결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를 맹공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을 직접 겨냥해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명씨 사태와 관련한 증인인 강혜경씨 등을 향해 위증 처벌, 고발 조치 등을 언급하면서 엄포로 대응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대에 서서 법률대리인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본다’며 거대 양당 모두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 사실상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김건희 의혹’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가 주도한 김 여사 특검법만 무려 네 번째 발의된 상태다.

이후 검찰이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자, 야당은 검사 탄핵 카드를 대응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혹은 뒤를 봐주면서 야당에 대해선 쥐잡듯한다는 논리로 검찰을 압박했다.

특히 수년에 걸쳐 수사가 진행되고 검찰 기소 후 1심 선고 공판까지 예정된 이 대표 사건은 아예 무죄라고 단정하고 80만 당원을 동원해 ‘무죄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재판을 정치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확산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나 과거 송영길 전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딸 다혜씨 등이 한 번이라도 경찰 또는 검찰 소환에 제때 응한 적이 있느냐”라며 “심지어 수사와 기소까지 이뤄진 혐의를 뒤집기 위해 법 왜곡죄까지 만들고 계엄령 선동까지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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