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자신의 집에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오후 남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법원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가정폭력이 평생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버지가) 저를 죽인다고 하시고 끓는 물을 끼얹는다고 했다"며 "어머니에게도 저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지난달 31일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2293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