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두고 새벽까지…'막말·고성' 오간 대통령실 국감
[앵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오늘(2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대통령실과 여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맞섰습니다.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소통했단 증언도 나왔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으로 나선 강혜경씨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지역을 선정할 때 명태균씨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부분에 대해서 명태균 씨가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전 회계담당자 : 본인이 의견을 제시했던 거에 비해서 조금 빠졌던 땅이 있어서 추가를 확보를 더 해달라고 건의를 해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론됐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문제에 대해서 원희룡 전 장관 직접 소통했다고 합니까?]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전 회계담당자 : 저는 소통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씨는 국감장에 참석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명태균씨와의 관계를 묻기도 했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전 회계담당자 : 강민국 의원님 정말 죄송한데 명태균 대표님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의원님께서 찾아오셔가지고 도와달라 했다고 해서 여론조사를 했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거기에 대해서 모든 법적 책임져야 할 겁니다. 대통령급으로 키워주니까 고맙긴 고마운데. 누구를 아니 모르니. 지금 훈계하는 거예요?]
민주당 의원들은 정진석 비서실장을 향해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건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닉슨 대통령이 도청 그 자체의 불법을 저질러서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퇴를 권유하시는 것이 비서실장으로서 국민을 위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직 사퇴를 하시라고요? 법무부 장관을 지내신 최고 법률가다운 말씀은 아니신 거 같고요.]
여당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 방탄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막말과 고성까지 오간 국정감사는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종료됐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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