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테니스 황제’ 언급한 펩?…“프로라면 고통 감내해야”

박진우 기자 2024. 11. 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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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정신력'을 강조했다.

펩 감독은 지난달 31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토트넘 훗스퍼전(맨시티 1-2 패)에서도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그럼에도 펩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했다.

펩 감독은 나달의 정신력을 언급하며 맨시티 선수단 또한 나달과 같은 의지로 경기에 임해야 함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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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정신력’을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상대한다. 현재 맨시티는 7승 2무(승점 23점)로 리그 선두, 본머스는 3승 3무 3패(승점 12점)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걸린 맨시티다. 맨시티는 부상 악령으로 씨름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부상자만 9명이다. 제레미 도쿠, 오스카르 보브, 사비뉴, 잭 그릴리쉬,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전력에서 제외됐다.


펩 감독은 지난달 31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 토트넘 훗스퍼전(맨시티 1-2 패)에서도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펩 감독은 엘링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그바르디올, 에데르송을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워밍업 과정에서 아칸지가 부상 의심으로 제외됐고, 경기 도중에는 사비뉴까지 부상을 당하며 되려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본머스전을 앞둔 펩 감독은 걱정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그는 “20분 정도만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이상은 못 뛸 수도 있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누가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선수들 외에도, 현재 많은 선수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펩 감독은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은 약간의 고통을 안고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다. 오늘날 거의 모든 선수들이 고통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순간도 있지만, 때로는 경기를 뛰어야만 하는 순간 또한 존재한다”며 선수들이 고통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펩 감독은 그 예시로 ‘테니스의 황제’ 라파엘 나달을 언급했다. 그는 “나달은 선수 경력 내내 고통을 달고 뛰었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했고, 수많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빅클럽에서 3일마다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200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차례의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는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렸지만, 나달은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펩 감독은 나달의 정신력을 언급하며 맨시티 선수단 또한 나달과 같은 의지로 경기에 임해야 함을 피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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