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에 반색한 류중일 감독 "대표팀 맡고 처음으로 점수 많이 나"

서장원 기자 2024. 11.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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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한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타선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타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 맡고 처음으로 점수가 많이 났다"고 웃은 뒤 "이전 국제대회마다 투수진은 좋은데 야수가 안 터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쿠바전에서 보셨듯 선수들이 국제 경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처음 보는 볼도 잘 치는 것 같다. 앞으로 대만, 쿠바, 일본 등 쉬운 팀 없으니 점수 많이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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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2차전 13-3 대승…2연전 모두 승리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한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타선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차전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전날(1일) 1차전에서 다소 답답한 공격 속에 2-0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2차전에서는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투타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오지 않나 괜히 걱정된다"면서 "투수들이 오늘 3점 줬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타선은 어제보다 경기 잘했고, 윤동희가 홈런을 치면서 잘 풀렸다"고 총평했다.

장타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 맡고 처음으로 점수가 많이 났다"고 웃은 뒤 "이전 국제대회마다 투수진은 좋은데 야수가 안 터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쿠바전에서 보셨듯 선수들이 국제 경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처음 보는 볼도 잘 치는 것 같다. 앞으로 대만, 쿠바, 일본 등 쉬운 팀 없으니 점수 많이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많은 선수를 투입해 컨디션을 체크했지만,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경기를 뛰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에서 13대 3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아까 체크했을 때 경기는 안 되고 타격 훈련은 된다고 했는데, 스트레칭하면서 결리는 부분 있다고 해서 뺐다. 오늘 호텔에 통증 치료사가 오는데 진료받고 모레 쉬는 날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영웅이 말로는 처음 아파보는 부위라고 한다. 모레까지는 체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빠진 원태인(삼성)을 대신해 합류한 임찬규(LG 트윈스)의 등판 시점과 관련해서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지 열흘 됐고, 볼을 다시 만진 지 3일 정도밖에 안 돼 아직은 경기에 낼 수 없었다. 빠르면 6일 상무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6일 상무전을 마지막으로 국내 평가전을 마친 뒤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후 대만 리그 소속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후 프리미어12 예선에 돌입한다. 대만 평가전에서 나올 선수들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대만 평가전에 나오는 선수가 베스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직 4번 타자가 고민이고,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민이다. 일단 엔트리에서 누굴 제외하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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