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11월 최고 폭우…모레부터 추위 온다
[뉴스리뷰]
[앵커]
올해 가을 날씨 유난히 변덕스럽습니다.
제주에는 하루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모레부터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겠습니다.
특히 주 중반에는 일부 내륙의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차]
단풍이 한창인 11월에 장마철 못지않은 세찬 비가 퍼붓습니다.
쉴 새 없는 장대비에 계곡물은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1일 제주에는 하루에만 238mm의 비가 쏟아져 11월로는 기상 관측 사상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1위 기록인 102mm를 두 배나 넘어섰는데, 통계적으로 계산하면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11월 폭우였습니다.
이례적인 가을 폭우는 21호 태풍 '콩레이'에서 시작됐습니다.
태풍이 밀어 올린 수증기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남해상에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비구름이 물러가고 일요일까지는 전형적인 가을이 나타나겠지만, 월요일부터는 다시 날씨가 급변합니다.
월요일 전국에 5mm의 안팎의 비가 내리고 나면 북쪽 대륙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날씨가 급격히 추워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6도, 목요일에는 2도 안팎으로 곤두박질해 이번 가을 들어 가장 추울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고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일부 내륙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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