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세격화 원인은 미국과 추종세력에"…러, "북한 조치 전적인 지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11. 2. 18:27
▲ 김일성 첫 소련 공식방문 기념판 제막식 참석한 최선희·라브로프
북한과 러시아가 한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을 미국과 동맹에 돌리고, 러시아는 북한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략대화에 대한 공보문에서, "현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공보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격화의 주요원인은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데 대한 양국의 공동인식이 표명됐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러시아가 '북한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러시아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두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러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쌍무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했고, 북러 포괄적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전략대화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과 관련된 내용들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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