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 전북-인천, 아무도 웃지 못했다... 살얼음판은 계속

양 팀 득점 없이 0-0 무승부
2경기 남겨두고 전북 11위·인천 12위 유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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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11위와 12위의 대결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승점 38)은 9승 11무 16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인천(승점 36) 역시 8승 12무 16패로 12위에 머물렀다.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 되는 가운데 전북과 인천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2의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에게 승리가 주는 이점은 명확했다. 전북은 강등 직행인 1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10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또 자력 생존 마지노선인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은 승점 1 차이로 추격할 수 있었다.

인천은 전북을 끌어내리고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에 자리할 수 있었다. 추가 기회가 없는 다이렉트 강등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생존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전북과 인천은 이상을 바라보기보단 위험을 감수하려는 듯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서울 2회, 인천 1회로 양 팀 통틀어 슈팅이 3회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0의 균형을 아무도 깨지 못한 채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마쳤다. 파이널 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북은 대구FC(홈), 광주FC(원정)와 차례로 만난다. 인천은 대전(홈), 대구(원정)와의 경기에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