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3득점' 타선 대폭발…류중일호 4번 타자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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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가 쿠바와 2차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평가전을 통해 타순을 결정짓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 1차전에 박동원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또 다른 4번 타자 후보인 송성문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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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중일호가 쿠바와 2차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타선의 활약 속 '4번 타자' 경쟁도 뜨거워졌다. 4번 타자로 나선 문보경(LG 트윈스)이 장타를 신고했고, 다른 경쟁자들도 안타를 때리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13-3으로 이겼다.
전날(1일) 열린 1차전에서 다소 답답한 공격 속에 2-0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2차전에서는 득점권에서 활발하게 배트를 돌리면서 막혔던 혈을 뚫었다.
태극마크만 달면 펄펄 나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2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대표팀에 평가전 첫 홈런을 선물했고, 홍창기(LG)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나승엽(롯데), 한준수(KIA 타이거즈), 이주형(키움), 신민재(LG), 최원준(KIA) 등이 타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평가전 2연승에도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다. 바로 '4번 타자' 고민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노시환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붙박이 4번 타자를 잃은 류중일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대표팀에 승선한 멤버 중 4번 타자 후보로는 문보경,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박동원(LG) 등이 꼽힌다. 문보경과 송성문은 소속팀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고, 박동원은 포수임에도 20홈런을 기록했다.
평가전을 통해 타순을 결정짓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 1차전에 박동원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박동원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김형준으로 교체됐다.
박동원을 테스트한 류중일 감독은 2차전에는 4번 자리에 문보경을 기용했다. 문보경은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5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초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원하는 장타가 나왔다.
쿠바와 2연전을 마친 류중일호의 출국 전 평가전은 이제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4번 타자로 누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또 다른 4번 타자 후보인 송성문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동원도 2루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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