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8득점’ 집중력 발휘한 류중일호, 쿠바에 13-3 대승..평가전 2G 싹쓸이
[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류중일호가 쿠바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1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평가전 2차전에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2차전에서는 13-3 승리를 거뒀다. 평가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곧 열릴 '2024 WBSC 프리미어12'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류중일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로 최승용을 내세웠다. 라인업은 홍창기(LF)-송성문(DH)-김도영(3B)-문보경(1B)-윤동희(RF)-박동원(C)-이주형(CF)-박성한(SS)-신민재(2B)으로 구성했다. 1차전과 많은 변화를 줬다.
쿠바는 이날 좌완 다리오 사르두이가 선발등판했다. 요엘키스 기베르트(CF)-요안 몬카다(3B)-발바로 아루에바레나(SS)-알프레도 데스파이네(DH)-라파엘 비날레스(RF)-라사로 아르멘테로스(LF)-로베르토 발도킨(1B)-안드리스 페레즈(C)-야리엘 무히카(2B)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대표팀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선발 최승용은 1회말 선두타자 기베르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몬카다를 뜬공처리했지만 아루에바레나에게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린 최승용은 데스파이네를 땅볼, 비날레스를 뜬공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2회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동원이 2루타로 다시 찬스를 만든 대표팀은 2사 후 신민재가 볼넷, 홍창기가 사구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주장 송성문이 뜬공에 그쳐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최승용은 2회말 1사 후 발도킨에게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페레즈에게도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박성한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막아냈다. 최승용은 실점 없이 계획된 2이닝을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표팀은 3회초 김도영과 윤동희가 볼넷을 골랐지만 1사 1,2루에서 박동원이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3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기베르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4회초 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이 2루타로 불러들였다. 1사 후 홍창기가 적시타로 박성한도 불러들였다. 쿠바 좌익수 아르멘테로스가 공을 빠뜨리며 홍창기는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송성문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홍창기를 불러들인 대표팀은 4회 3점을 얻었다. 4회말 등판한 엄상백은 선두타자 비날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공격은 삼자범퇴였다. 엄상백은 5회말 1사 후 무히카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몬카다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엄상백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6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6회말은 소형준이 삼자범퇴로 지켰다.
대표팀은 7회초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나승엽이 상대 폭투에 2루에 진루했다. 문보경이 진루타로 나승엽을 3루에 보냈고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해 1,3루가 됐다. 이어 한준수가 땅볼로 나승엽을 불러들였다.
7회말 등판한 최지민은 실점했다. 최지민은 첫 두 타자를 잘 막아냈지만 무히카와 기베르트에게 연속안타를 내줬고 산체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대표팀은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1사 후 송성문이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나승엽이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문보경이 볼넷,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든 대표팀은 한준수가 적시타, 이주형이 2타점 2루타,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 최원준이 2타점 2루타를 더해 무려 8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8회말을 전상현, 9회말을 정해영이 각각 막아내며 13-3 대승을 완성했다.(사진=이주형)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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