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덩굴 터널…근데 그거 뭐지? [그거사전]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4. 1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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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1. 덩굴시렁, (美) 트렐리스(trellis), (韓) 넝쿨 지지대 2. 퍼걸러(pergola), 파고라(パーゴラ) 【예문】덩굴시렁을 타고 올라온 나팔꽃 덕에 정원 한쪽에 시원한 그늘이 생겼다.
퍼걸러는 덩굴 식물을 지붕으로 삼는 휴식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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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사전 - 41] 포도나 넝쿨장미 덩굴 걸쳐서 올라가는 ‘그거’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명사. 1. 덩굴시렁, (美) 트렐리스(trellis), (韓) 넝쿨 지지대 2. 퍼걸러(pergola), 파고라(パーゴラ) 【예문】덩굴시렁을 타고 올라온 나팔꽃 덕에 정원 한쪽에 시원한 그늘이 생겼다.
덩굴시렁이다. 덩굴 식물들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격자 형태로 만든 구조물로, 울타리처럼 평면으로 된 경우도 있고 입체적인 아치 형태로 된 것도 있다. 덩굴시렁을 이용하면 벽면을 식물로 채우거나 넝쿨 통로를 만들 수 있다.
시렁은 원래 전통 한옥에서 처마 아래에 긴 나무 막대 한 쌍을 걸쳐놓은 일종의 선반이다. 상자 등을 올려놓기도 하고, 메주를 매달아 놓기도 한다. 덩굴시렁은 말 그대로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선반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넝쿨 지지대란 명칭을 쓰기도 한다.
퍼걸러는 덩굴 식물을 지붕으로 삼는 휴식 공간이다. 사방이 트여있다는 점에서 정자와 비슷하지만, 기둥과 골조를 타고 올라간 덩굴이 지붕을 대신한다는 점이 다르다. 덩굴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고 나무 격자와 같은 장식적인 지붕 설계를 가진 시설물을 뜻하는데, 햇빛을 가리고 그늘을 만들 요량으로 덩굴 식물을 지붕처럼 올리는 경우가 잦다. 흔히 파고라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본식 영어 발음을 따른 것이다. 아파트나 공원 쉼터 중에 퍼걸러가 많다. “아파트 앞 쉼터에서 만나” 대신에 “퍼걸러에서 봐”라고 말하면 좀 더 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상대방과 못 만날 가능성도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파고라에서 봐”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파고다 공원으로 향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퍼걸러에 덩굴 대신 고정된 지붕을 덮으면 가제보(gazebo), 한국식으로는 정자(亭子)라고 한다. 특히 정자는 기둥과 지붕, 마루까지 갖춘 엄연한 건축물로 시설물인 퍼걸러과 구분된다. 가제보는 정자보다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운동회에서 볼 수 있는 사방이 뚫린 임시 그늘막 캐노피(canopy)도 가제보의 일종이다.
- 다음 편 예고 : 서부영화에서 바람따라 굴러가는 풀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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