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한국인 최초 몽골 최고훈장 '칭기즈칸' 수훈

김요섭 기자 2024. 11.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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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몽골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훈 받았다.

2일 주한몽골대사관에 따르면 후렐수흐 몽골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여했다.

몽골 정부는 반기문 전 총장이 몽·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특별한 기여를 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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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몽골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훈 받았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몽골 이외 외국인으로서는 미국의 몽골학자 잭 워트포드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몽골정부는 몽골 대통령령으로 반 전 총장의 칭기즈칸 훈장 수훈을 결정 한 바 있다. <경기일보 1일자 인터넷>

2일 주한몽골대사관에 따르면 후렐수흐 몽골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몽골 국회의사당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여했다.

몽골 정부는 반기문 전 총장이 몽·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특별한 기여를 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몽골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렐수흐 몽골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훈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주한 몽골대사관 제공

반 전 총장은 이날 수훈 후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강연을 통해 “기후변화 악영향을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분야에서 몽골과 유엔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몽골은 유엔 평화유지활동 참여국으로서 그 위엄과 규율에 걸맞게 임무를 수행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올란바타르시 내륙 개발도상국 국제개발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 내륙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몽골이 앞장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한데 대해 격려하고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동 센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몽골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렐수흐 몽골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칸' 훈장을 수훈받고 있다. 주한 몽골대사관 제공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2004년~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6년 노무현 대통령 몽골 국빈 방문 시 수행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서 양국은 1999년 구축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양국은 정보통신, 에너지, 건설, 도로, 교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정부부처간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 2006년 당시 체결된 ‘사회보장협정’에 따라 상대국 거주 국민은 상호 권익을 보호받고 있으며, 민간교류도 매년 활성화되고 있다.

3년 뒤 2009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반 전 총장은 몽골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방문은 몽골이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경험,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 기초한 포괄적인 국가발전 정책 추진 성과,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기여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몽골대사관측은 밝혔다. 또한 식량 공급망 개선, 금융 위기 극복, 민관협력 발전을 위한 몽골과 유엔간 협력이 강화됐다.

당시 반 전 총장은 “몽골은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했을 뿐만아니라 새천년개발목표에 기초한 포괄적인 국가발전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모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을 설립했다. 동 재단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협력해 2023년과 2024년 올란바타르에서 범알타이 지속가능성 대화(Trans-Altai Sustainability Dialogue)를 개최하였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몽골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한 ‘아시아를 위한 보아오 포럼’ 이사장으로서 2019년 올란바타르에서 개최된 보아오 포럼 지역회의에 참석했으며, 반기문 재단은 서울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3’과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4’ 개최를 적극 지원했다.

한편 몽골 자국민 중에는 몽골의 초대 대통령 오치르바트, 국무총리 뱜바수렝, 과학자 건칙도르지, 물리학자 남스라이, 몽골의 첫 우주비행사 구르락차 등 몽골 저명 인사들이 칭기즈칸 상을 받았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허수빈 인턴PD soopin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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