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구단 최초 개막 4연승

강홍구 기자 2024. 11.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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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구단 사상 최초로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2,3세트를 연이어 따낸 한국전력은 4세트를 다시 OK저축은행에 내주며 최종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2014~2015시즌 달성한 9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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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구단 사상 최초로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1945년 남선전기 배구부로 창단해 프로 출범 원년(2005년)부터 V리그에서 뛰어온 한국전력이 개막 4연승을 달린 건 처음이다.

한국전력 엘리안(왼쪽)이 2일 OK저축은행 블로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3세트를 연이어 따낸 한국전력은 4세트를 다시 OK저축은행에 내주며 최종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만 상대(15개)보다 많은 3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5세트에서도 7-7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엘리안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0-7로 승기를 잡았다. 엘리안은 5세트에만 8득점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도 66.04%를 기록했다.

아시아쿼터로 지명한 세터 야마토도 상대 블로킹 벽을 피하는 절묘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배구 선수로서 크지 않은 키(179㎝)에도 이날 블로킹만 4개를 잡아내며 총 6득점했다. 경기 뒤 야마토는 “100점 만점을 줄 순 없다. 동료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전력 세터 야마토(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4연승을 이어간 한국전력은 승점 9로 현대캐피탈(승점 10)에 이어 남자부 2위를 달렸다. 4승 중 3승을 풀세트 경기 끝에 따냈다. 한국전력은 6일 역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2014~2015시즌 달성한 9연승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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