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태블릿도 클수록 좋네"…'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매력[잇:써봐]
노트앱서 영문 PDF 바로 번역하고 요약까지 한 눈에
화면분할해 영상보면서 이미지 검색·웹서핑도
S펜으로 그림기리기도 큰 화면이라 더 재미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 거거익선(巨巨益善)은 인공지능(AI) 단말기에서도 통하는 공식이었다. 삼성전자의 첫 AI 태블릿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얘기다. 리뷰 제품을 대여해 약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14.6인치 대화면과 S펜, 그리고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은 생산성을 높이는 꿀조합이었다.
삼성 노트앱에 포함된 AI 기반 ‘노트 어시스트’ 기능들은 대화면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았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PDF 오버레이 번역을 이용하면 외국어로 작성된 PDF 파일을 읽는데 유용했다. 웹사이트 번역은 웹브라우저에 결합된 번역 기능으로 바로바로 가능하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연 PDF 파일은 그렇게 번역이 안 된다. 일일이 궁금한 부분을 복사해서 번역기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그런데 삼성 노트앱의 PDF 오버레이 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번역 후에 요약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된 긴 PDF 문서를 한국어로 요점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요약본이 원본 바로 옆에 띄워져 있어 더 편리하다. 이 모든 게 화면 이동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 대화면 AI의 최대 강점으로 느껴졌다.
S펜을 태블릿 뒷면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점은 불편했다. 뒷면에 부착한 상태로 바닥에 놓으면 불안정하고 탈착시키면 분실 될 것 같은 걱정도 들어서다. S펜은 애플펜슬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 필기감이 뛰어나고 브러시 종류도 다양하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해 필기 도구 툴바로 쓸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가격은 159만8300원부터이고, 12.4인치 크기의 갤럭시 탭 S10 플러스는 124만8500원부터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모두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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