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배병준 "딸 보라고 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농구 오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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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가드 배병준(34)이 딸을 위해 오래 농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농구선수 부부가 출산한 딸인 만큼, 배병준은 농구선수로 자라길 바랐다.
배병준은 "진짜 선수를 시킬 거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버텨보려고 한다. 현역 선수로 오래 버티고, 아이가 '아빠가 농구 선수구나'라는 걸 인지할 때까지 버티는 게 1차 목표"라며 최대한 오래 농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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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득녀…훈련 없이 팀 합류해 경기
[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가드 배병준(34)이 딸을 위해 오래 농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관장은 2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2-71로 역전승을 기록,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지훈이 23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한 가운데, 배병준도 19점을 넣으면서 힘을 보탰다.
배병준은 전날 아내의 출산으로 훈련하지 못하고 이날 경기에 뛰었으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따로 "배병준이 나름대로 잘해준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할 정도였다.
배병준도 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어제 아이가 태어났다. (원정을 위해) 울산에 와야 하는데, 감독님이 (출산을 보고 오라고) 보내주셔서 운동도 못하고 호텔에 와서 쉬었다가 바로 시합 준비를 했다"며 "(특별히 보내주신)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운동한 것보다 딸 출산이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가 더 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배병준의 아내는 여자농구 선수 출신인 고아라다.
농구선수 부부가 출산한 딸인 만큼, 배병준은 농구선수로 자라길 바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 피버)라는 명확한 롤모델도 정한 상태.
배병준은 "진짜 선수를 시킬 거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버텨보려고 한다. 현역 선수로 오래 버티고, 아이가 '아빠가 농구 선수구나'라는 걸 인지할 때까지 버티는 게 1차 목표"라며 최대한 오래 농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도 명확하다.
배병준은 "개인적인 목표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팀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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