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253억 받아서 공중제비 할 거라고?"…전 동료의 울분, "텐 하흐는 완전히, 완전히 황폐화됐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결국 경질이었다. '제2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번에도 등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감독.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다. 후임으로 많은 이름이 거론됐지만, 포르투갈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확정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에 휘말린 텐 하흐 감독이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다. 그리고 리버풀과 토트넘에 0-3 참패를 당했다. 역대 개막 7경기 최소 승점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역대급 이적료를 썼음에도 무기력했다. 영입한 선수는 하나같이 실패했다. 이후 반전 동력을 찾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은 결국 맨유를 떠나야 했다.
9라운드에서 웨스트헴에 1-2로 패배하며 리그 14위로 추락했다. 맨유 수뇌부의 인내심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았다. 지난 여름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결국 맨유 감독 실패작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데뷔 첫 시즌 리그컵 우승, 지난 시즌 FA컵 우승 등 2개의 우승컵을 남기고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받는 위약금은 무려 1700만 유로(253억원)다. 이에 많은 이들이 텐 하흐 감독을 조롱하고 나섰다. 많은 돈을 받고 떠나서 좋을 거라고 외쳤다. 이에 과거 텐 하흐 감독의 선수 시절 동료였던 한스 크라이 주니어가 울분을 토했다.
그는 네덜란드 'SoccerNews'을 통해 "나는 텐 하흐 경질에 매우 불만이 있다. 텐 하흐는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텐 하흐가 1700만 유로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텐 하흐가 큰 돈을 받아 공중제비를 할 거라'고 말한다. 아니다. 텐 하흐는 완전히, 완전히 황폐화됐다. 완전히 망가졌다"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텐 하흐는 지금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나중에 생각할 것이다. 나는 텐 하흐에게 전화를 해서 수입과 지출을 맞출 수 있느냐, 그 돈으로 무엇을 살 것인 지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텐 하흐는 큰 곤경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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