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날 눈물 쏟은 유병훈 감독 "암 걸린 아내에게 미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을 창단 첫 우승과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이 기쁨의 눈물 뒤 아내의 투병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기쁜 날 유병훈 감독은 "안양의 역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믿고 따랐던 선수들, 그동안 안양을 이끌었던 감독,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유병훈 감독은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유병훈 감독의 아내는 전날 암 확정을 받고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남편의 승격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을 창단 첫 우승과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이 기쁨의 눈물 뒤 아내의 투병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승8무9패(승점 62)가 된 선두 안양은 2위 충남아산(승점 57), 한 경기 덜 치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차이를 각각 5점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 창단, K리그 챌린지(현 2부리그) 시절부터 줄곧 2부리그에 있었던 안양은 첫 1부리그 입성이라는 감격적 성과를 얻었다.
기쁜 날 유병훈 감독은 "안양의 역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믿고 따랐던 선수들, 그동안 안양을 이끌었던 감독,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뒤 다시 동기부여를 주고 절치부심 준비한 게 (승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조용히 시작했지만 멋지게 끝냈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유병훈 감독은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했다. 유병훈 감독은 "아내가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자세한 것은 큰 병원으로 가서 세포 검사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아내가) 내 스트레스를 나눠 가져가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병훈 감독의 아내는 전날 암 확정을 받고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남편의 승격 순간을 직접 지켜봤다. 아울러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는데, 여기엔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
또한 안양의 노상래 팀 매니저 역시 갑상선암을 받았다. 노상래 매니저는 시즌을 마치고 치료하기 위해 수술 일정도 미룬 상태다.
유병훈 감독은 "팬들을 포함해 그동안 고생했던 사람들에게 이번 승격으로 그 시간을 돌려주고 싶다"고 울먹이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보험 아반떼, 6억 람보르기니에 쾅"…"얼마 물어내야?" 동네가 발칵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브라톱 입었다고 헬스장서 쫓겨나…알몸도 아니었다" 발끈한 인플루언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 지적 비판에 "단체 활동 자제"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