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많이 부족했다” 건국대에 패배, 결승 진출 실패한 연세대 김보배의 자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보배(203cm, F·C)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보배는 "오늘(2일)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 마지막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나를 포함해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졌지만 후배들이 빨리 잊어버리고 내년에는 이런 경기하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연세대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보배는 이제 KBL 진출을 노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64-66으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종료 24.1초 전 백경에게 통한의 3점슛을 맞았다. 건국대에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김보배는 돋보였다. 그는 22분 38초를 뛰며 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골밑에서 고군부투했지만 패배하면서 이날이 연세대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보배는 “오늘(2일)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 마지막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나를 포함해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졌지만 후배들이 빨리 잊어버리고 내년에는 이런 경기하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연세대는 초반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12승 2패,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던 시즌이었다.
“내가 입학하고 나서 매년 부상자가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기전을 이긴 건 좋지만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정신적으로 놓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이제 떠나지만 후배들은 내년에 마지막까지 가서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보배의 말이다.
연세대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보배는 이제 KBL 진출을 노린다.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그는 오는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예정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선다. 현재 박정웅(홍대부고), 이근준(경복고) 등과 함께 1순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보배는 “1순위 후보로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순위에 뽑히든 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드래프트 전까지 꾸준히 운동할 계획이다. 내 장점은 빅맨이지만 잘 뛸 수 있다. 리바운드와 궂은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어느 팀에 가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