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전쟁 아닌 졸전' 강등 위기 전북, 인천과 홈에서 0-0 무승부...경기 내내 지루한 공방전

장하준 기자 2024. 11.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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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없었고, 득점도 없었다.

전북현대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몰아붙였다.

인천은 일단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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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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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전쟁도 없었고, 득점도 없었다.

전북현대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강등 탈출을 위해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이지만, 득점 없는 졸전 끝에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4-4-2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박재용과 김진규가 나섰다. 2선에는 이영재와 한국영, 보아텡, 문선민이 출격했다. 백4는 김태현, 홍정호, 박진섭,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인천의 최영근 감독은 3-5-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은 백민규와 무고사였다. 중원은 김도현과 이명주 문지환이 출격했다. 양 쪽 윙백은 정동윤과 홍시후였다. 백3는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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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마무리 작업이 세밀하지 못하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인천은 일단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에 최영근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경기 시작 15분만에 백민규 대신 제르소를 투입했다.

이후 두 팀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북과 인천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가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한 공격 작업이 되지 않으며 결정적인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김두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이영재 대신 안드리고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초반은 인천이 주도했다. 인천은 계속해서 측면을 파고들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김태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1분 뒤 문선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볼을 몰고 들어온 뒤 오른쪽에 있던 안드리고에게 패스했다. 안드리고는 곧바로 강력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15분 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보아텡이 백 헤더를 시도했고 골문 앞에 있던 문선민이 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한 끝 차이로 볼을 건드리는 데 실패했다. 이어진 김진규의 프리킥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은 다시 한번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득점보단 실점 예방에 치중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결국 김두현 감독은 승부수를 뒀다. 후반 31분 박재용과 문선민 대신 이승우와 티아고를 투입했다. 사실상 최후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이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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