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밀려 분노했다" 다이어 폭발...선발 '0회' 굴욕, 결국 뮌헨에서 방출된다→"느려서 콤파니 시스템에 최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가 됐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헬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야스 데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구성된 기존의 수비진에 다이어를 추가해 후방을 단단하게 했다.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기에 다이어는 이적 후 백엄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는 사이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이어는 후반기에만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를 소화했다. 다이어는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을 더나 뮌헨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이별하고 벵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콤파니 감독은 적극적으로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전술을 택하면서 뒷공간 커버에 강점이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도 모두 스타팅으로 나섰다. DF포칼까지 두 경기를 더 뛰며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에 반대 다이어는 리그 3경기를 소화했으나 모두 교체로 나섰다. 마인츠와의 포칼 경기가 유일한 선발 출전이다.
자연스레 다이어와 뮌헨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내년 여름에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이어의 느린 스피드는 콤파니 감독의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이어의 불만은 이미 시즌 초반부터 전해졌다. 빌트는 지난 9월에 “다이어는 김민재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를 비롯해 레온 고레츠카, 르로이 사네 등 현재 팀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도 이적이 예상된다.
뮌헨은 올시즌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9라운드를 치른며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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