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훈련 중 부상→의료진 투입+부축+절뚝거리며 훈련장 이탈'…"코치들은 선수와 같은 색깔 옷 입지 마라!" 선포, 무슨 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페네르바체 훈련장에서 '웃픈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무슨 일일까.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깜짝 이적을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떠난 후 튀르키예 명가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유럽 5대 리그를 벗어났다는 사실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을 한지 오래된 페네르바체의 리그 우승을 약속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우승 제조기의 자신감이 만들어낸 부임이었다.
이런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현재 6승 2무 1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최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28점으로 1위다. 아직 갈 길이 먼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다.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를 잡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페네르바체는 트라브존스포르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가졌고, 이 훈련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하나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무리뉴 감독은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서 선수단 훈련을 평화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달려오던 선수를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그 선수는 미드필더 이스마일 유크세크였다. 유크세크 역시 무리뉴 감독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대로 달려가다 무리뉴 감독과 강하게 충돌했다. 사실상 유크세크가 뒤에서 무리뉴 감독을 걷어 찬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리뉴 감독은 쓰러진 채로 고통을 호소했다. 꽤 오랜 시간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경기장 밖에서 대기하던 의료진이 투입됐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 두 명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절뚝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무리뉴 감독은 큰 부상을 당한 것일까.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이 영상을 직접 올렸다. 그런데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한 것은 아니다. 농담을 던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무리뉴 감독은 무리뉴 감독다운 발언을 했다. 그는 이렇게 선포했다.
"나는 젊은 코치들에게 '선수와 같은 색깔의 옷을 절대 입지 마라'는 교훈을 줬다. 그들은 당신에게 공을 패스할 수도 있고, 뒤에서 걷어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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