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국공립 어린이집 리모델링 지연… 원아 입학·졸업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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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일부 국·공립 어린이집 리모델링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내년 3월 개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일 안양시와 국·공립 어린이집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안전한 보육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동안구 관양동 관양어린이집과 만안구 박달동 이룸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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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새학기 전 공사 마무리 최선”
안양지역 일부 국·공립 어린이집 리모델링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내년 3월 개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일 안양시와 국·공립 어린이집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안전한 보육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동안구 관양동 관양어린이집과 만안구 박달동 이룸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양어린이집은 지난 7월부터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시작했고 이룸어린이집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관양어린이집은 구조안전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보강공사가 결정되면서 준공일자가 내년 4월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 새학기 원아 모집과 보육 운영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양어린이집 원아 70여명은 그린리모델링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임시 보육시설에서 교육받고 있지만 지하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등 임시 시설의 열악한 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임시 시설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멀리 운행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룸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원장의 합의를 거쳐 내년 4월 공사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 입학하는 원아들은 일시적으로 임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관양어린이집 한 학부모는 “시가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는 일정만 믿고 임시 시설을 이용해 왔는데 공사 마무리가 내년 봄으로 미뤄지면서 자녀의 보육 환경과 셔틀버스 거리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며 “더구나 관양어린이집이 아닌 곳에서 졸업식을 해야 하니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관양어린이집 원장은 "보강공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지연됐지만, 내년도 신입생 입학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장경술 시의원은 시가 애초부터 공사 일정을 투명하게 소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시는 예상하지 못한 일로 애초 공사 계획과는 달리 공사가 지연되는데도 학부모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뒤늦게 시가 현수막을 걸고 학부모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시는 새학기 시작 전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양어린이집는 35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진단 과정에서 구조안전 보강이 필수라는 결론이 나와 지연이 불가피했다. 사전에 어린이집 측에 내용을 전달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룸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의 합의로 공사를 내년으로 연기했고 관양어린이집은 공사 일정을 검토해 신학기 전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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