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전 보다 더많이 방한한 우정의 나라들[함영훈의 멋·맛·쉼]
“日,대만,美,캐나다,튀르키예,폴란드 땡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인바운드) 9월 집계 결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월별 방한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2019년 9월)을 가까스로 넘어서, 한국관광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회복률은 100.3%.
▶한국관광 새 출발점에 서다= 코로나의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 이젠 일상으로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엔데믹’을 선언한 지 2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아시아주 만 유독 코로나 이전 상황을 회복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한국의 9월 방한객 통계이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헤럴드경제는 2일 한국에 올해 중 1만명 이상 방문할 것이 확실시되는 50개국의 올해 1~3분기 중 방한객 수(한국관광공사)를 대륙별, 나라별로 정밀분석했다.
9월 한 달 방한객 수가 코로나 전 보다 100%를 초과하는 나라는 37개국, 아직 덜 회복된 나라는 13개국이었다.
1~9월 누계로 보면, 2019년 동기 대비 100%를 초과하는 나라는 38개국, 아직 덜 회복된 나라는 12개국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전체가 유독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아시아 손님이 많은 방한객 ‘톱10’ 중, 3분기까지 ‘완전 회복’된 곳은 4개 국가·지역에 불과했다.
▶3분기까지 코로나전보다 한국에 더 많이 온 나라들= 1~9월 전체 방한객 수에서 회복률이 높은 나라 ‘톱20’, 즉 근년들어 한국과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도 해석되는 나라(회복률 %)는 폴란드(183.2), 튀르키예(154.7), 스페인(151.4), 싱가포르(151.3), 스리랑카(150.6), 멕시코(148.8), 프랑스(148.4), 스위스(146.1), 네덜란드(141.0), 방글라데시(140.5), 호주(137.3), 브라질(133.9), 독일(133.7), 벨기에(133.7), 오스트리아(131.2), 몽골(129.2), 이탈리아(128.6), 인도(126.6), 루마니아(125.7), 미국(124.4)이다.
캐나다(124.3), 남아공(124.5), 아일랜드(124.8), 인도(121.6), 포르투갈(121.7), 파키스탄(119.3), 덴마크(118.3), 대만(117.3), 캄보디아(116.5), 그리스(115.8), 사우디·UAE·쿠웨이트 등 걸프(GCC)6개국(111.8), 스웨덴(105.7), 뉴질랜드(104.5), 노르웨이(104.0), 카자흐스탄(103.5), 영국(103.9), 미얀마(101.7), 핀란드(101.6)가 뒤를 이어 회복률 100%를 넘겼다.
100% 회복에서 약간 미달되는 나라는 필리핀(98.5), 마카오(94.1), 베트남(93.1), 일본(92.0)이었다. 이어 이스라엘(83.6), 홍콩(82.9), 중국(81.2), 우크라이나(80.0), 말레이시아(78.8), 우즈베키스탄(69.6), 러시아(58.1), 태국(55.5) 순이었다.
▶일본, 다시 방한 열기= 9월 한달 만 놓고 회복률(%)은 분석하면, 멕시코 274.3, 폴란드 199.6, 스페인 156.7, 네덜란드 149.0, 튀르키예 148.0, 싱가포르 146.6, 벨기에 143.5, 스위스 143.9, 인도네시아 141.1, 프랑스 138.0, 방글라데시 137.9, 남아공 134.0, 인도 134.2, 몽골 132.2, 독일 132.6, 스리랑카 132.5, 루마니아 132.0, 호주 129.5, 포르투갈 129.4, 이탈리아 126.4, 캐나다 125.6, 일본 123.7, 대만 122.7, GCC 121.4, 오스트리아 120.2, 덴마크 120.7, 미국 120.8 순으로 집계됐다.
방한객수 2위인 일본은 9월 한달 회복률이 123.7%로, 뚜렷한 방한객 상승세를 보였고, 최고 회복률은 멕시코로 2019년 9월에 274.3%(3038명→8333명)였다.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인도, 남아공, 몽골, 캐나다, 대만 사람들이 올 1~8월의 방한 기조 보다 더 강한 한국여행 의지를 9월에 실행했다. 9월엔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베트남도 2019년 9월보다 많이 왔다.
중국은 올 1~9월 회복률은 81.2%인데, 9월 한달은 78.1%여서 ‘방한러시가 주춤해진 것 아니냐’, ‘100% 회복도 못해보고 조정기가 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아시아 침체 속 다변화 성공이 100% 견인= 대륙별 방한객 수 회복률은 ▷미국,캐나다가 중심에 선 남북아메리카(9월 125.3%, 1~9월 125.1%), ▷한국과의 우정이 깊어지고 있는 호주 중심의 오세아니아(120.6%, 128.7%), ▷아프리카(118.2%, 119.1%), ▷유럽(106.7%, 105.2%), ▷아시아(97.9%, 90.5%) 순이었다.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는 성공했지만, 전체 관광객의 80.2%를 차지하는 ‘큰 손’ 아시아의 회복 미달 때문에 ‘완연한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9월 방한객 수는 ▷중국 422,809명, ▷일본 310,652명, ▷대만 126,130명, ▷미국 109,695명, ▷베트남 44,680명, ▷필리핀 40,278명, ▷홍콩 40,033명, ▷말레이시아 29,347명, ▷인도네시아 27,238명, ▷싱가포르 26,006명, ▷캐나다 22,871명, ▷호주 22,366명, ▷태국 18,868명, ▷러시아 18,242명, ▷인도 17,071명, ▷독일 16,795명, ▷몽골 14,415명, ▷프랑스 14,137명, ▷영국 13,383명, ▷멕시코 8,333, ▷미얀마 7,513명, ▷우즈베키스탄 7,293명, ▷이탈리아 5,703명, ▷네덜란드 5,191명, ▷폴란드 5,130명, ▷스페인 4,912명, ▷카자흐스탄 4,832명, ▷튀르키예 4,147명, ▷뉴질랜드 3,630명, ▷캄보디아 3,171명,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걸프(GCC) 6개국 2,990명 순이었다.
▶1~9월 방한 ‘큰 손’들= 1~9월 누계 방한객수는 ▷중국 3,606,416명, ▷일본 2,309,069명, ▷대만 1,102,274명, ▷미국 974,085명, ▷홍콩 413,543명, ▷베트남 386,212명, ▷필리핀 358,013명, ▷인도네시아 239,004명, ▷싱가포르 229,457명, ▷태국 222,027명, ▷말레이시아 201,769명, ▷캐나다 189,706명, ▷호주 170,724명 순으로 ‘큰 손’을 형성했다.
이어 ▷전쟁중인 러시아 148,965명, ▷최근 부쩍 가까워진 인도 136,480명, ▷프랑스 123,784명, ▷독일 120,705명, ▷영국 111,705명, ▷‘한국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몽골 105,703명, ▷미얀마 56,245명, ▷이탈리아 47,433명, ▷최근 직항편의 연쇄 개설 등으로 부쩍 가까워진 우즈베키스탄 46,800명, ▷카자흐스탄 42,560명, ▷네덜란드 41,517명, ▷캄보디아 36,132명, ▷상고사~현대사를 공유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35,594명, ▷스페인 35,076명, ▷멕시코 33,942명, ▷폴란드 33,278명, ▷마카오 32,679명, ▷중동 걸프(GCC) 6개국 30,833명 순으로 집계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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