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림과 계약→2027년까지...그런데 "반니 대행 체제 유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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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었지만 당분간 루트 반니스텔루이 체제가 이어진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반니스텔루이 대행 체제로 맨유가 승점을 잘 챙기고 아모림 감독 체제로 넘어간다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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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었지만 당분간 루트 반니스텔루이 체제가 이어진다.
이번 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영입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데려오며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품으며 수비도 강화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맨유는 개막전 풀럼과 경기에서 힘겹게 1-0으로 승리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전,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사우샘프턴에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이후에도 맨유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전 2-1 승리 외에 최근 계속해서 이기지 못했다.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3무를 거두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뒀다. 결국 지난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1-2로 패하며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됐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이다. 2018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SC브라가, 스포르팅 CP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2회, 리그컵 2회,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지속적으로 리버풀과 연결됐지만 스포르팅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위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르팅은 리그에서 9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CL에서는 2승 1무를 거뒀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에 대한 의무를 다한 뒤 2027년 6월까지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당분간 반니스텔루이 체제가 이어진다. 맨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11월 11일(현지시간)에 합류한다. 스포르팅의 중요한 경기까지 책임지고 11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맨유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르팅은 11월 A매치 전에 이스트렐라, 맨체스터 시티, 브라가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한편, 반니스텔루이 대행 체제에서 맨유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는 5골을 뽑아내며 5-2 완승을 거뒀다. 반니스텔루이 대행 체제로 맨유가 승점을 잘 챙기고 아모림 감독 체제로 넘어간다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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