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투수로 쿠바 타선 차단한 한국, 두 번째 평가전 기대

최대영 2024. 11. 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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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편, 쿠바 대표팀의 아르만도 존슨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투수진의 놀라운 모습이 승리 요인"이라며 "우리 선수들도 잘했지만, 작은 실수로 2점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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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연습경기지만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 투수로 곽빈(두산 베어스)을 내세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김택연(두산), 유영찬(LG 트윈스), 이영하(두산),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 wiz)이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총 8명의 투수가 나선 한국은 9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거의 다 잘 던졌다. 시속 150㎞ 가까이 나왔다"며 "김시훈은 구속이 덜 나왔지만 긴장하지 않고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날 등판한 김택연, 유영찬, 조병현, 박영현은 소속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류 감독은 "누가 나와도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강조했다. 2일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정해영(KIA 타이거즈)도 마무리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류 감독은 김서현의 변화구 제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했다. "김서현은 변화구 제구가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두 번째 타자에게 직구를 던지며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8명의 투수가 모두 우완으로 나섰지만, 류 감독은 "왼손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 막았다. 본선에서는 투수 코치와 의논하여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타선은 이날 8안타와 4볼넷으로 2점에 그쳤지만, 류 감독은 "쿠바 선수들이 변화구 구사가 많았고, 잘 참았다. 앞으로 평가전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 믿는다"며 타선의 발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또한 "포수 송구 능력과 투수의 퀵모션을 관찰해 느리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에서의 승리는 한국 대표팀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에 예정된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좌완 최승용(두산)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오늘 안 나온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올 것"이라고 류 감독은 예고했다.
한편, 쿠바 대표팀의 아르만도 존슨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투수진의 놀라운 모습이 승리 요인"이라며 "우리 선수들도 잘했지만, 작은 실수로 2점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특히 박영현의 활약에 대해 "구속과 변화구 모두 인상적이었다. 한국 투수의 제구력이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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