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제약·바이오에 집중된 투자…연구개발 가속화 견인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28일~11월 1일)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차세대 조영제를 개발하는 인벤테라가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로 동국생명과학, 동국제약, 유안타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합류했다. 메디톡스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충청북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인벤테라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참여했다.
인벤테라는 연세대 화학 박사인 신태현 대표가 MRI 조영제 원천기술로 기존 한계를 극복할 혁신의약품 조영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설립했다. 회사의 근골격계 조영제(INV-002)는 국내 임상 2b상 환자 투약(LPO)를 모두 완료하고 결과보고서(CSR)를 준비 중이다. 림프혈관계 조영제(INV-001)는 현재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임상 2b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인벤테라는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리딩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 글로벌 진출 및 후속 신약 연구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특례상장 평가를 포함한 제반 상장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쓰리빅스’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쓰리빅스는 영국 ASC 프라임 캐피탈 홀딩스로부터 20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쓰리빅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집중하던 중동시장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 및 개발인력을 보강한다. 이외에도 인도 지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또한 쓰리빅스는 ASC로부터 추가로 8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원받아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JV)인 쓰리빅스 인터내셔널을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는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사업을 확장한다. 쓰리빅스 인터내셔널은 쓰리빅스가 다년간 연구한 인체 미생물과 질병과의 연관 분석 서비스, 맞춤형 건강 진단 기술을 필리핀에 도입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리드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푸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시장성이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라이드플럭스의 비전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한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 확대도 준비한다. 25톤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제공 기업 ‘호패’
ID 테크 기업 호패가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일본 제트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프리시드 투자에 이어 연이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호패가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국가 단위 DID를 운영해 본 경험을 가졌다는 점을 높이 샀다.
호패는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인 심재훈 대표와 핵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했다. 창업 이후 자체 특허 기술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CX)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분증·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립할 인재들을 적극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영 (so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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