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앞둔 윤호진 감독, “건국대와 자꾸 붙으니까 재미있다”

이재범 2024. 11. 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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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연세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건국대와 23번 맞붙어 21번 이기고, 2번을 졌다.

연세대는 2022년 8강 플레이오프에서 건국대에게 80-81로 졌다.

다음은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밝힌 건국대와 4강을 준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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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연세대는 2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연세대는 난적 건국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고려대와 다시 한 번 더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연세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건국대와 23번 맞붙어 21번 이기고, 2번을 졌다. 마지막 패배는 2014년 5월 30일(75-77)이다. 두 번의 패배 모두 원정 경기였다. 홈에서는 10전승이며, 2016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12경기 연속 10점 이상 격차로 건국대를 물리쳤다.

다만, 이 결과는 정규리그 맞대결이다.

연세대는 2022년 8강 플레이오프에서 건국대에게 80-81로 졌다. 연세대가 4강에 오르지 못한 유일한 시즌이었다. 지난해 8강에서 건국대를 다시 만나 61-52로 꺾고 복수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는 10점 차 이상 승리가 기본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패배도 당하고, 9점 차 승부를 펼쳤다.

객관적 전력이 앞선다고 해도 연세대는 방심하지 않아야 건국대를 무난하게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음은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밝힌 건국대와 4강을 준비한 내용이다.

한양대와 8강서 나온 보완할 점
우리가 안 좋은 경기를 하게 되면 고쳐야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게 있다. 그런 걸 선수들이 다시 인지하고 나도 다시 준비했다. 안 될 때 외곽에서만 공을 돌리다가 쉽게 하려는 게 자주 나온다. 골밑을 활용하는 걸 준비했는데 상대가 압박할 때마다 선수들이 당황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런 장면이 안 나오길 바란다. 탑과 윙에서만 공격을 시도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구석구석 볼이 돌면서 수비를 흔든 뒤 내외곽의 조화가 이뤄진 공격이 나왔으면 한다.

건국대와 경기서 중요한 것
프레디의 골밑 장악력이 좋다. 강지훈과 김보배 등 우리 빅맨들이 개인 능력으로 막을지, 이런저런 방법을 사용해 혼란을 줄지 고민 중이다. 기본은 강지훈과 김보배에게 믿고 맡기면서 여러 가지를 섞어서 해볼 생각이다.

정규리그 건국대와 경기서 프레디에게 31-24 허용
그 때는 프레디에게 줄 건 주자고 했지만,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프레디가 공격을 시작하면 한 번에 넣는 것보다 던져놓고 풋백 득점을 많이 한다. 프레디에게 줄 건 주지만, 외곽을 잡는 방법으로 갔다. 다른 선수들의 외곽을 잘 막았지만, 리바운드 허용이 많았다. 힘들게 쏘게 했지만, 다음 대처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 날 경기 후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했다. 강지훈이 프레디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슛을 던져놓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하는 부분을 인지시켰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서 격돌
(웃음) 건국대와 자꾸 붙으니까 재미있다. 프레디와 경기하는 게 우리 빅맨에게 연습이 된다. 우리는 안 까다로운 팀이 없다. 건국대도 까다로운 팀이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한다. 한양대와 경기처럼 선수들이 방심하고 들어가면 힘든 경기를 할 거다.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아서 (건국대와) 재미있는 경기할 수 있을 거다.

잘 해줘야 할 선수
최형찬이 징계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와 4강을) 못 뛴다. 중간중간 이채형이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좋게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올해 후반기에는 (이채형을) 출전시킬 수도 있었는데 꾹꾹 눌렀다가 경기 맛을 보라고 (한양대와 8강에서) 출전시켰다. 너무 급박할 때 이채형을 투입해서 미안하다. 그만큼 역량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 순간에 들어가서 중요한 걸 잘 해줬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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