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촌초, 텃밭서 기른 작물로 차린 한상 나눠 먹으며 온기 충전

송상호 기자 2024. 11.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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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남촌초등학교가 친환경 텃밭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지난 1일 오전 9시 용인 처인구 남사읍 남촌초등학교에 전교생 51명과 학부모회,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들이 한데 모였다.

이를 방증하듯 요리 행사 이후 김희자 교장, 최미아 교감, 행정실장 등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소통간담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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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용인 처인구 남사읍 남촌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친환경 텃밭 요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촌초 제공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채소를 함께 나눠먹어서 기뻐요!”

용인 남촌초등학교가 친환경 텃밭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지난 1일 오전 9시 용인 처인구 남사읍 남촌초등학교에 전교생 51명과 학부모회,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들이 한데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길러 수확한 농산물을 맛있는 한 상 차림으로 만들어 나눠먹는 친환경 텃밭 요리 활동 프로그램을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서 진행됐다. 남촌초교가 도시에 비해선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농촌학교이다 보니 교육과정에 맞게 선생님들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배추와 무 등 친환경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메뉴는 건강한 야채와 고기를 곁들여 먹는 ‘건강 보쌈 한상차림’이다.

이들은 정성껏 만든 한상을 함께 나눠먹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서 헌신하는 교통봉사 지도 어르신들에게도 음식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교육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보람찼고,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야겠다”고 말했다.

2학년 학생 A군은 “어머니가 오셔서 도와주시니 요리 활동이 더 재밌고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돼 좋았다”며 “만든 요리를 혼자 먹는 게 아니라 다같이 나눠 먹으니까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평상시 학부모회와 학교의 끈끈한 유대관계 덕분에 이뤄지기도 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들과 협력해서 학교 운영의 동력을 얻고, 그를 통해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방증하듯 요리 행사 이후 김희자 교장, 최미아 교감, 행정실장 등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소통간담회도 열렸다.

김희자 교장은 경기일보에 “우리 학생들이 오늘 바른 식생활의 중요성도 느끼고, 나눔과 배려의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남촌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학부모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는 유익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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