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3점슛 성공률 36.8%’ vs ‘속공 득점 22.8점’

김민수 2024. 11.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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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3점슛’ 1위 가스공사와 ‘속공’ 1위 SK가 맞붙는다. 승자는 리그 1위로 올라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4승 1패, 1위) vs 서울 SK(4승 1패, 1위)
11월 3일(토) 오후 2시 @대구체육관 tvN SPORTS / TVING

- 4승 1패, 공동 1위 양 팀의 맞대결
- 3점슛 성공률 36.8% vs 21.3%
- 속공 득점 22.8점 vs 9.8점

가스공사는 공격과 수비가 가장 완벽한 팀이다. 득실 마진만 봐도 알 수 있다. LG의 평균 득점은 82.4점으로 리그 2위이고, 평균 실점은 64.8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60점대 실점 팀이다. 경기 당 득실 마진이 무려 +17.6점이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무려 36.8%로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으로 떠올랐다. 시도 횟수도 28.8회로 제일 많다. 경기 당 10.6개의 3점슛을 성공한다. 평균적으로 약 31.8점을 3점슛으로 올린다는 의미다.

반면, SK의 3점슛 성공률은 21.3%로 리그 최하위다. 전희철 감독마저 쓴웃음을 지을 정도로 지독하게 안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2연승을 내달렸다. 2연승 기간 동안 51개의 3점슛을 시도해서 고작 12개를 넣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속공과 스틸에 있었다.

SK의 속공 득점은 22.8점으로 리그 유일한 20점대를 기록 중이다. 속공 득점 2위 고양 소노(11.6점)와 격차는 무려 11.2점 차이다. 이렇게 압도적인 속공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스틸에 있다.

SK는 경기 당 평균 11.2개의 스틸을 해낸다. 이 또한 리그 1위로, 평균 10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공을 훔쳐내서 남들과는 다른 속도로 득점에 성공한다. 3점슛 21.3%의 팀이 4승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다.

공교롭게도 가스공사는 쉽게 허점을 보이지 않는 팀이다. 턴오버로 인한 실점이 7.6점으로 리그에서 제일 적다. 속공 실점 또한 8.8점으로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공격 리바운드도 9.8개밖에 내주지 않아, 아예 속공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

과연 서로 정반대의 색깔을 지닌 두 팀 중 단독 1위의 영광을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창원 LG (3승 2패, 5위) vs 울산 현대모비스 (3승 1패, 4위)
11월 3일(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 tvN SPORTS / TVING

- 믿고 보는 ‘쌍둥이 형제 감독 더비’
- 서서히 드러나는 양준석의 체력적 부담
- 숀 롱의 컨디션 회복은 언제쯤?

올 시즌 첫 쌍둥이 형제 감독 더비가 펼쳐진다. LG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소노와 SK에게 일격을 당하며 3승 2패, 5위로 내려앉았다.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팀의 핵심 전력인 두경민과 전성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전성현이 합류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워낙 선수단이 두터운 LG였기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으나, 경기를 치를수록 여러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양준석의 체력적 부담이 눈에 띈다.

LG는 두경민과 양준석을 제외하면, 마땅한 볼 핸들러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데 두경민 마저 부상으로 이탈하자 양준석에게 모든 부담이 쏠렸고, 점점 체력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2연패 기간 동안 양준석은 야투 성공률이 38.5%, 40%로 떨어지며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 또한 “양준석의 체력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라고 언급하며 유기상에게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기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 또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다소 아쉽다. 3승 중 2승이 연장 승부 끝에 거둔 승리였고, 심지어 전패를 기록 중인 삼성에게 한때 21점 차까지 끌려갔다. 연장 혈투 끝에 겨우 승리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현대모비스였기에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무엇보다 숀 롱의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데려온 숀 롱이 평균 14.3점 5.5리바운드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균 출전 시간이 20분 37초에 그쳤다.

조동현 감독은 숀 롱의 경기력이 분명히 올라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보냈다. 이제는 숀 롱이 그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 11월 첫째 주 주말 일정

11월 2일(토)

수원 KT - 원주 DB(수원)
울산 현대모비스 – 안양 정관장(울산)
서울 삼성 – 고양 소노(잠실실내)

11월 3일(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 서울 SK(대구)
창원 LG –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부산 KCC – 안양 정관장(부산)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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