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선고’ 이규한, 도주..박신혜, ♥김재영과 이별의 키스→사망엔딩 (‘지옥판사’)[종합]
[OSEN=박하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사형 선고 받은 이규한이 도주한 가운데 박신혜가 신성록 명령을 거부한 대가로 죽음을 맞았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한다온(김재영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판을 앞둔 강빛나 앞에 바엘(신성록 분)이 나타나 “판사 놀이는 여기까지 하지. 카일룸을 되찾고 사탄을 지옥으로 보낸 공을 인정해 너의 모든 죄를 사한다. 마지막 임무를 내리겠다. 정태규를 방면한 후 그를 처단하고 지옥으로 즉시 보내라. 만일 거역하면 지옥으로 끌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을 것이다”라고 명을 내렸다.
첫 공판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습격을 당한 정선호(최동구 분)은 증언을 안 하겠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 시각 강빛나는 정태규(이규한 분)을 찾아가 “나랑 거래하자. 내가 너 풀려나게 해줄게. 나 대신 사람들 죽여서 시신 부위를 가져오면 돼. 인간의 몸으로 영원히 살고 싶어서 그래. 카일룸 내가 정재걸(김홍파 분)한테 뺏었거든”이라고 제안했다.
정태규는 “고맙지만 거절할에. 알잖아. 나 너 싫어하는 거”라고 했지만 강빛나가 미련없이 돌아서자 “몇 명이나 죽이면 돼?”라며 다시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는 모두 강빛나의 계획이었다. 강빛나는 정태규를 속인 뒤 정선호 엄마를 비롯해 다른 피해자들의 영상이 담긴 캠코더, 테이프 영상을 찾으려 했던 것.
첫 재판이 시작되고, 정선호는 증인으로 나타나 “형은 살인마다. 선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죽이고 우리 엄마를 죽였다. 엄마를 지하에 가두고 굶겨 죽인 것도 모자라 캠코더에 찍고 저한테 보여줬다. 정태규 저자식은 악마다. 작년 12월까지 저희 집 지하에 있었는데 형이 다른데로 옮겼다. 제가 분명하게 봤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정태규 담당 변호사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허위 주장이라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 시각 노봉서 강력 2팀과 한다온은 정태규의 비밀 아지트를 발견, 그곳에서 정태규의 캠코더와 그간 살인 현장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들이 발견됐다. 강빛나 역시 증거물로 제출된 영상을 확인하며 정태규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증거물로 인정할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강빛나는 “피고인이 J연쇄살인의 범인이 맞냐”라고 물었고, 정태규는 “네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무엇보다 정태규는 피해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과거의 나처럼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을 해방시켜줘야겠다고. 그래서 죽였다.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을 죽일 때 재미가 있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갈수록 익숙해졌다.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들 보면 그 순간 만큼은 내가 진짜 신이었다”라며 “난 당신들한테 전혀 미안하지 않다. 오히려 당신들이 나한테 고마워해야지”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이후 강빛나는 한다온을 찾아가 “만약 내가 정태규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면 형사님 나 미워할 거냐”라고 물었다. 한다온은 “정태규를 내 손으로 죽이지 않고 체포했을 때 이미 내 역할은 끝났어요. 판결은 판사가 법대로 하는 거예요. 나는 판사님 믿어요"라고 답했다.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약속해요. 내가 정태규에게 어떤 판결을 내리든 날 원망하지 않겠다고요. 그러데도 내가 너무 미우면 그때 날 잊겠다고"라고 부탁했고, 한다온은 "미워할 일도 잊을 일도 없어요. 사형선고 받기 힘들다는 거 잘 알아요. 내 걱정말고 판사님 소신대로 판결해요. 나는 정말 괜찮아요"라고 약속했다. 그 결과, 강빛나는 정태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정선호는 징역 15년 형, 치료 감호를 받았지만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시각, 의문의 쪽지를 받은 정태규는 귀휴 신청 후 정선호 장례식장에서 도주했다.
한편, 강빛나는 자신을 죽이러 온 악마에 “조금만 시간을 줘.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어. 난 비록 소멸하지만 내 부하들이 언젠가 은혜를 갚을 거야”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한다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강빛나는 “내 삶의 유일한 오점. 유일한 약점. 많이 사랑했다 한다온”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다온이 “나도 사랑해요. 내가 더 많이”라고 하자 강빛나는 이별의 키스를 하며 “안녕 한다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다온은 의미심장하게 말한 강빛나를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나타난 이아롱(김아영 분)은 “빨리 가서 말려. 선배님 죽게 생겼다”라고 부탁했고, 뒤늦게 한다온이 달려갔지만 강빛나는 이미 칼에 찔려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한다온은 “제발 눈 좀 떠봐. 죽으면 안돼”라고 절규했고, 강빛나는 병원에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어진 예고에서 강빛나는 바엘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고, 한다온은 도주한 정태규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공개돼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