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누르더니 “물 좀 주세요”…집 앞에 찾아온 ‘도를 아십니까’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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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로 추정되는 교인 집단이 집까지 찾아와 물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 쓰겠다면서 문 열어 달라는 사람도 있더라" "쌀 달라고 해서 쌀 줬더니 기도 올리게 만 원이라도 달라더라" 등 경험담을 공유하거나 "저런 사람이 초인종 누르면 집에 있어도 없는 척 하는 게 좋다. 상대해 주면 시간 뺏기고 사기당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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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최근 누리꾼 A 씨의 집 앞에 여성 교인 두 명이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이들은 “물 좀 주세요. 종이컵 있으면 종이컵에 주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A 씨는 “물이요? 밖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드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교인들은 “아, 베풀면 복 받아요”라고 대꾸했다.
A 씨는 “죄송하다”며 이들을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교인들은 “학생이에요?”라고 물은 뒤 A 씨가 학생이 아니라고 답하자 재차 물 한 잔을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사연을 올리면서 “‘도를 아십니까’의 집착이 너무 무섭다. 이젠 집까지 찾아온다”고 토로했다.
‘도를 아십니까’는 주로 길거리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행인을 붙잡고 하는 말이다. 이른바 ‘도믿맨’(도를 믿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혼자 다니는 사람에게 접근해 포교 행위를 하거나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 쓰겠다면서 문 열어 달라는 사람도 있더라” “쌀 달라고 해서 쌀 줬더니 기도 올리게 만 원이라도 달라더라” 등 경험담을 공유하거나 “저런 사람이 초인종 누르면 집에 있어도 없는 척 하는 게 좋다. 상대해 주면 시간 뺏기고 사기당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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