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공동성명 “북한군 파병 중대 긴장고조…강력 규탄”

김용준 2024. 11. 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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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캐나다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참여한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동성명에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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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캐나다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참여한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동성명에 채택했습니다.

양국 외교·국방장관들은 성명에서 “다수의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무기와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안보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추가적인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약속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그제(지난달 31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발사 등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 행위도 규탄하며,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지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캐나다는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해 ‘한국-캐나다 인태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한국 인-태특별대표와 캐나다 인-태특사가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를 위해 군사·국방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하기로 했고, 정기적인 육군 대화를 신설해 첫 회의를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보안과 신흥 기술에 연계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캐나다 사이버정책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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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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