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내 중국 방문 무비자”…한·중 교류 ‘훈풍’
[앵커]
중국 외교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 나라 국민들에 대해 내년 말까지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무비자 대상 국가에 처음 포함됐는데요.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주석의 방한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중 교류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국 방문 비자가 오는 8일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됩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일) 정례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을 따로 만나 "한국과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 9개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이나 관광, 친척 방문을 위해 중국에 가는 일반 여권 소지자들은 최대 15일까지 비자 없이 중국에 머물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무비자 대상 국가에 포함된 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해 2월 재개했었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갈 때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는데, 이번에 더 완화한 겁니다.
내년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방한이 기대되는 가운데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한중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호/주중 한국대사/지난달 : "내년에 경주에서 APEC이 열립니다. APEC에는 주로 시진핑 주석이 참석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의 창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의 비자 면제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지만, 미국과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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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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