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상대 155km 광속구 찍은 김서현에 감탄, 또 감탄! 대표팀 ‘킬러’ 얻나
쿠바를 상대로 성인 국대 데뷔전서 155km를 찍은 김서현(한화)에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단, 놀라움의 방향이 다르다. 이미 그의 빠른 공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변화구 제구에 다시 한번 놀란 류중일 감독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김서현이 놀라운 강속구와 함께 좋은 변화구 제구력을 앞세워 완벽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김서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야구 대표팀 간의 평가전인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에 6회 초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단 13구만을 던졌고, 안타와 볼넷 모두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6회 초 등판한 김서현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긴 했지만 자신의 성인 대표팀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93홈런을 기록한 960억의 사나이 요안 몬카다에게 3B까지 몰린 이후 차근차근 볼카운트를 잡아 범타 처리하는 모습은 이날의 백미였다.
특히 이날 김서현의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실패하면서 약 한달 정도의 실전 공백이 있는 상황. 거기다 긴장할 수 있었던 성인 국가대표팀 첫 등판에서 중요한 6회에 등판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구속이었다.
김서현은 이날 자신이 1이닝 동안 던진 13구 가운데 절반 정도인 6구를 모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쿠바 타선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가 나왔고 최저는 151km로 평균이 153km에 달했으며 6구 가운데 4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상대적으로 볼카운트가 불리하면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상대 헛스윙과 범타를 끌어내는 노련함도 보였다. 이날 나머지 7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는데 최고 138km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35km를 기록했다.
실제 김서현의 투구 내용은 강렬했고 노련한 구석이 있었다. 6회 초 한국이 5번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바로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의 1구는 초구부터 전광판에 152km가 찍혔다. 이어 기합 소리와 함께 던진 2구는 154km까지 나왔지만 타구가 파울라인으로 흘렀다. 하지만 김서현은 4구만에 기베르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 첫 타자를 순조롭게 잡아냈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인 메이저리그 93홈런의 거포 몬카다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기록하며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침착하게 낮은 몸쪽 코스로 스트라이크를 던진 이후 다시 스트라이크존으로 슬라이더를 던져 파울을 유도해내면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런 이후 김서현은 상대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내며 대어를 잡았다.
류 감독은 김서현이 실전에서 계속 성장하길 바랐다. 위기 상황에서 기용하는 조커로의 활용 가능성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위기에서 극복하고, 또 맞으면 다음에 또 막아내고 그런 과정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에둘러 김서현을 필승조 조커로 기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여러모로 김서현의 매력과 가능성, 그리고 성장한 모습을 확인한 경기였다.
대표팀에 많은 강속구 투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김서현의 가치는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란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한 김서현이 불과 프로 2년차 20세의 어린 투수란 것을 고려하면 그의 성장 여하에 따라 대표팀은 새로운 세대의 ‘강력한 킬러’를 얻을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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