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의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반려견 안고 나타난 여성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1. 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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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축하하는 야외 퍼레이드에 22만명이 넘는 대규모 관중이 모였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LA경찰국(LAPD)은 이날 LA 시내에서 열린 다저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2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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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내가 반려견을 안고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축하하는 야외 퍼레이드에 22만명이 넘는 대규모 관중이 모였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LA경찰국(LAPD)은 이날 LA 시내에서 열린 다저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2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다저스의 우승 퍼레이드는 오전 11시께 시작됐다. 현지 방송 중계 영상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들과 가족, 코치진이 탄 이층 버스 7대가 LA 다운타운의 주요 도로를 천천히 이동했고, 도로 양쪽 거리와 주변 일대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팬들이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을 환영했다.

팬들은 대부분 파란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 수건 등을 들고 흔들었고, LA 시내 일대는 온통 파란색과 흰색 물결로 가득 채워졌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35)은 구름처럼 모인 팬들을 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LA가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아내와 함께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한 오타니.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과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투수 클레이턴 커쇼(36)도 “내가 지금껏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내 생애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모두 다저스 팬”이라고 감격했다.

일본 출신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한국 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아온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호명으로 불려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월드시리즈에서 전통의 강자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4승 1패로 승리,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우승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것은 이번이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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