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승점 1점=우승’ 안양, ‘라이벌’ 부천 원정에서 승격 확정 짓는다!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안양이 창단 첫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 짓기 위해 부천 원정에 나선다.
FC안양과 부천FC1995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만난다. 안양은 승점 61점(18승 7무 9패)으로 1위에, 부천은 승점 48점(12승 12무 10패)으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안양은 말 그대로 9부 능선을 넘었다. 2위 충남아산은 지난 경기 수원삼성에 패배하며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3위 서울 이랜드와는 승점 6점차로, 안양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한다면 자력 우승 확정이다. PO와는 인연이 없었던 안양이기에, 이번엔 반드시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사수해야 한다.
# ‘최소 실점 1위’ 안양, 무실점은 곧 우승이다!
안양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다. 원정길을 떠나는 안양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34실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탄탄한 수비력은 선수 개인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주전 라이트백 이태희는 90분당 가로채기 1위(1.5개)를, 센터백 김영찬은 90분당 차단 2위(1개)와 걷어내기 3위(4.7개)를 기록 중이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현은 90분당 태클 성공 3위(2.1개), 수문장 김다솔은 선방률 2위(71.1%)로 수비 지표에서 리그 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부천의 최근 저조한 성적도 안양의 ‘승점 획득’에 힘을 실어준다.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으며, 단지 3골만을 득점하며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 후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부천에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는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PO 잔혹사’ 안양, 이번엔 다를까
K리그2에서 K리그1로 승격하는 방법은 3가지다. 먼저 1위를 차지하여, 1부 직행 티켓을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두번째 방법은 2위를 차지하여, 1부리그 팀 11위와 승강 PO를 치르는 것이다. 마지막은 3~5위 간에 준PO를 치른 후, 최종 승자가 1부리그 팀 10위와 승강 PO를 치르는 방법이다.
안양은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후, 승격의 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아직까지 열리지 않았다. 2022년에는 승격의 문턱까지 올라갔었지만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수원과의 승강 PO 2차전, 연장 후반 15분에 오현규의 극장골이 터지며 좌절된 것이다.
2021년에는 준PO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1로 역전패하며, 승강 PO 진출 기회를 날렸다. 2019년, 부산 아이파크와의 PO 후반전에 1명이 퇴장 당하며 힘없이 패배하였다. 이렇게 PO와는 인연이 없는 안양이기에, 이번 시즌 유독 다이렉트 승격을 염원하는 이유다.
만약 남은 두 경기에서 안양이 전패하고, 이랜드가 전승을 하게 된다면 다득점에서 이랜드가 앞서 있기 때문에 우승팀이 바뀔 수도 있다. 따라서 안양은 PO로 가지 않기 위해, 이번 부천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한다.
# ‘PO 진출’ 아직 희망은 있다, 막판 스퍼트를 노리는 부천
부천의 PO 진출은 아직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현재 8위에 자리했지만, 5위 전남과 승점 3점차로 PO권 경쟁이 매우 빡빡한 상황이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부천은 최대한 다득점을 노리며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부천의 다득점을 위해선 ‘에이스’ 바사니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11득점 7도움으로 리그 내 공격 포인트 4위를 기록 중인 바사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만약 바사니가 득점 혹은 도움을 기록한다면 공격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팀 승리와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남은 경기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승리를 위한 각오를 전했다. ‘리그 우승’과 ‘PO 진출’, 두 팀 중 목표를 이루는 팀은 어느 팀이 될지 끝까지 지켜보자.
글=’IF기자단 4기’ 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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