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랜드마크 ‘명동스퀘어’,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노린다
[앵커]
서울 명동 한복판에 한국을 알리는 거대한 전광판이 등장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이 일대를 이른바 '명동스퀘어'로 만들기 위한 첫발을 뗀 건데요.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사이로 형형색색의 거대한 LED 전광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서울을 알리는 캐릭터 '해치'가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명동 일대에 새롭게 만들어진 '명동 스퀘어'입니다.
[권율이/서울시 중구 : "이쪽을 많이 지나다니는데, 이번에 전광판으로 바뀌니까 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고. 크리스마스 영상이나 공익 영상 같은 것 게재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매해 연말 미디어 파사드로 유명한 이 백화점 건물이 1호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런 대형 전광판이 가능한 건, 지난해 이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모양과 크기에 규제가 없어 자유롭게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33년까지 차례대로 명동 관광특구 일대 16곳에 이런 초대형 전광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나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같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길성/서울 중구청장 : "대한민국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장소로 만드는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공간 자체의 변화를 이끌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우선 내년까지 6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거리 80곳에는 강남역 일대와 같은 미디어폴 등도 함께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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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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