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 도발, ‘구마유시’ 이민형의 현답…”LPL 불패 기록 이어갈 수 있어” [오!쎈 런던]

고용준 2024. 11. 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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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T1의) 불패 신화를 깨뜨리겠다. 내가 생각하는 예상 스코어는 3-0"이라고 완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앞서 미디어데이 선수단 인터뷰에 나섰던 '빈' 천쩌빈은 T1의 'LPL 불패 신화 종식'을 자신하면서 "3-0으로 승리하겠다"며 중국 미디어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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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런던(영국), 고용준 기자] “우리가 (T1의) 불패 신화를 깨뜨리겠다. 내가 생각하는 예상 스코어는 3-0”이라고 완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결승전은 100%의 BLG를 볼 수 있을 것이다.”(‘빈’ 천쩌빈)

“징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결승전은 우리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구마유시’ 이민형).

그야말로 흥미진진했다. 결승 예고에 나오는 트래쉬토크의 수위를 가볍게 넘었다. 도발에 가까운 ‘빈’ 천쩌빈의 넘치는 자신감을 듣고 ‘구마유시’ 이민형은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그동안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에서 이어왔던 ‘LPL 불패 신화’는 계속 진행형임을 자신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 내 인디고 볼륨에서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결승 진출팀 Q&A에 BLG 선수단에 이어 나선 T1 선수단은 미사여구 없이 차분한 태도로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 도입부 자신만의 아침 루틴에 대한 질문에 이민형은 “일어나면 커튼을 걷고 햇볕을 본다. 양치 하고 물 한 잔을 마신다. 간단한 스트레칭 이후 러닝을 하거나 산책으로 아침을 시작한다”고 답하면서 인터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끌어올렸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시절부터 유독 LPL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첫 출전했던 2013 롤드컵 결승에서 로얄 클럽을 상대하며 LPL 팀과의 첫 5전제를 치렀다. 당시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T1은 2016년 8강, 2017년 4강, 2022년 8강 등 로얄 네버 기브업을 5전제에서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T1은 2022 롤드컵 4강에서 징동 게이밍을 3-1로 잡아내면서 기세를 이어갔고 2023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는 8강에서 LNG, 4강에서 징동 게이밍, 결승에서 웨이보 게이밍 등 5전제를 LPL 팀과 치르면서 모두 승리, LPL 킬러 내지는 LPL 저승사자로써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올해에는 8강에서 TES를 상대로 5전제를 치렀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3대0으로 승리, LPL과의 월드 챔피언십 5전제에서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앞서 미디어데이 선수단 인터뷰에 나섰던 ‘빈’ 천쩌빈은 T1의 ‘LPL 불패 신화 종식’을 자신하면서 “3-0으로 승리하겠다”며 중국 미디어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내 T1의 ‘LPL 불패 신화’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구마유시’ 이민형은 그간 승패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팀 경기력 우위를 근거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언급했다.

‘빈’ 천쩌빈의 답변에 대해 ‘구마유시’ 이민형은 “(그간의) 징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일 우리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상대보다 초반 운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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