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뜨는데 알트코인은 찬바람… “킬러앱의 부재” [코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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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9월7일 오전 5시부터 지난달 30일 오전 4시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40%가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3%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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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7월 출시되면서 한때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으나 상승을 견인할 테마 부재로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9월7일 오전 5시부터 지난달 30일 오전 4시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40%가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3% 상승에 그쳤다. 리플도 5%에 불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끈 현물 ETF 유입량도 차이가 극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약 55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는데 이더리움 현물 ETF로는 같은 기간 순유입 자금이 73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업계는 이더리움의 부진 원인으로 ‘테마 부재’를 꼽는다. 김민승 코빗 센터장은 “2017~2018년에는 가상자산 공개(ICO)라는 킬러앱이 이더리움 수요를 만들어냈고 2020~2022년에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와 대체불가능토큰(NFT)가 가격을 크게 상승시켰다”며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레이어2인데 실제 수요와 가격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어2는 기존에 비해 확장성과 수수료를 낮춘 블록체인으로 기술적 개선은 이뤘지만 기존의 레이어1 코인을 뛰어넘을만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과거 이더리움의 성장을 이끈 디파이나 NFT는 규제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태다.
오히려 별다른 쓰임새가 없고 재미로 발행하는 밈(MEME)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 코인은 지난 9월7일 오전 5시부터 지난달 30일 오전 4시까지 98% 상승했다. 밈코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솔라나도 이 기간 50% 상승해 비트코인 상승률을 웃돌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용이 있는 프로젝트가 부족한 가운데 밈코인이 우후죽순 발행되고 극심한 가격변동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투자자도 많다”면서도 “밈코인은 디지털자산 입문을 위한 관문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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