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사태"···민주당, 오늘 숭례문서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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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일 지난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정부 장외투쟁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비상사태"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 대규모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11월2일 토요일 오후 2시, 숭례문 광장에서 함께 불의에 맞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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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일 지난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정부 장외투쟁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비상사태"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 대규모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민주당 차원에선 지난 4월 총선 이후, 즉 22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거리 집회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육성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한 뒤 대통령의 불법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 여권을 향한 공세를 한껏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11월2일 토요일 오후 2시, 숭례문 광장에서 함께 불의에 맞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국정은 상실됐고 의혹은 짙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개입, 주가조작, 명품백수수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 의혹만 30여건에 달한다. 하지만 공정함을 잃은 검찰은 움직이지 않는다. 여당은 국민의 분노도 외면하며 눈치 보기에 여념 없다"며 "공정과 상식을 찾을 수 없는 지금, 김건희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1일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약 190명을 긴급 소집해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완수하자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국민의 정권심판 열망을 담아 전국민적 행동 개시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완수 △윤석열 정권에 맞서 승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 공개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정치적인 비상사태라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다"며 "가장 법을 잘 지킬 것으로 국민들이 기대했던 이 정권이 가장 법을 지키지 않는, 범법을 하는 그런 정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앞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실을 직접 겨냥한 강성 발언을 내놨다. 이 대표는 "정부의 국정 운영이 마구잡이 범죄 행위로 구성됐다. 무법천지다. 그야말로 범죄적 국정이 이뤄지는 듯하다"며 정부에 "국민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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