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로어노크대학 '김규식 센터' 설립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독립운동가 김규식(1881~1960) 선생의 모교인 로어노크대학교(Roanoke College)와 '김규식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이날 김규식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어노크대학을 방문해 프랭크 쇼샥(Frank Shushok Jr.) 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 정부(국가보훈부)가 센터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주미한국대사관은 독립운동가 김규식(1881~1960) 선생의 모교인 로어노크대학교(Roanoke College)와 '김규식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이날 김규식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어노크대학을 방문해 프랭크 쇼샥(Frank Shushok Jr.) 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 정부(국가보훈부)가 센터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광복 80주년에 맞춰 김규식 선생과 당시 유학한 학생들 34명의 자료와 기록을 보존하고 상시 전시 및 연구할 김규식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김규식 센터는 북미 지역에서 전개된 우리의 외교 독립운동사와 한미 간 협력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자료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은 1896년 미국 로어노크대 예과(고등학교)를 거쳐 로어노크대 본과에서 공부했다. 선생은 영어는 물론, 라틴어, 불어, 독일어 등 외국어 실력이 탁월했다고 한다.
당시 김규식 선생은 서병규와 함께 '로어노크 컬리지 컬리지안'(Roanoke College Collegian)이라는 학교신문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사를 소개했다.
'데모스테니언'(Demosthenean)이라는 교내 토론클럽에도 활발히 참여해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방학 중에는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김규식 선생은 로어노크대 졸업 후에는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어노크는 버지니아주 남서쪽 세일럼(Salem)시에 위치한 루터계(Christ Lutheran) 대학으로 1842년 설립되어 현재 3개 단과대학(Arts, Science, Business Administration) 83개 전공 학부를 개설하고 있다.
1890년대, 로어노크대학 총장의 대한제국공사관 방문으로 로어노크대학은 대한제국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이범진 대한제국 공사가 이곳을 왕래하면서 그의 아들 이기종(헤이그 특사 이위종의 형)을 이곳에서 공부시켰다.
대한제국 왕자 의친왕 이강도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규식 선생 등 유학생들과 교류했다. 의친왕은 학위는 없다.
1894년부터 1935년까지 총 34명의 한국 유학생이 로어노크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최초 유학생인 서병규로부터 외교 독립운동가 김규식(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훈), 헤이그 특사의 통역과 활동을 지원한 송헌주(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 수훈), 이원익(1914년 최초 한글타자기 개발자) 등이 있다.
로어노크대학은 1923년 세계사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동문으로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는 등 외교 독립운동에 투신한 김규식 선생을 선정해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2년 3월에는 김규식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는 기림판을 교정에 설치한 바 있다.
현재 로어노크대학은 이화여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주미대사관은 북미지역에서 전개된 외교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일 대한제국공사관에서 미국 동부지역 한인 독립운동사에 관한 대담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김규식 선생의 후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바지 내리고 인공장기 '장루' 꺼내며 위협…"느그 얼굴 다 기억했다"
- 알몸으로 '터벅터벅' 번화가 배회한 남성, 문신·흉터 가득 "입가엔 흰 거품" [영상]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출산 후 근황 "나 왜 폭삭 늙었지"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